아기를 낳기 전에는 '죽음'에 대해 막연하고 덤덤하게 느꼈졌는데 고령에 아기를 낳아서인지 우리 아기가 늙을 때까지 건강한 엄마로 울 아기를 지켜 보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진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근심 걱정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곁에 있어야 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나도 이제 슬슬 무릎, 어깨가 쑤시고 염색할 정도로 머리가 새하애진다. 노화가 몸에 나타나니 점점 건강에 자신이 없어진다. 울 아기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나와 남편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울 아기가 보고 싶은 세상, 경험을 맘껏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어려움 없이 뒷바라지 해 줄 수 있길 점점 폭력이 난무하고 삭막해 지는 세상에서 나와 남편이 울 아기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