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에피소드 9

금쪽같은 내새끼 (학대 피해일까? '잘못했어요'를 반복하는 6세 아들)

10월 6일에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학대 피해일까? 잘못했어요를 반복하는 6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분하고 화가 났다. 어떻게 만2세 아이한테 아이가 책상위에 올라가면 책상을 빼고 아이 혼자 좁고 어두운 곳에 가둬 둘 수 있지? 만2세 겪은 학대를 7세가 되어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고 있고 엄마, 아빠는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만 2세를 학대한 어린이집 원장은 고작 징역 1년이라니? 아동 학대는 학대받은 아동의 인격과 미래를 말살시키는 행위 학대받은 아이가 '잘못했어요.'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고 오은영 박사에 따르면 학대 받은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 아이가 놓이면 아이가 학대받은 일이 계속 생각이 나서 괴로워한다고 한다. 심리를 공부할..

육아 에피소드 2023.10.07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아기가 위험한 것들이 많은 부엌에 들어오지 못하게 베이비룸을 부엌에 쳐 놨다.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바리케이드가 낮게 친 곳이 있는데 주로 아기가 거기서 우리를 쳐다본다. 남편은 아기가 먹을 소고기를 굽고 있었고 나는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자꾸 나보고 아기랑 놀아주라고 한다. 손에 물을 묻히고 설거지 할 그릇이 몇 개 안 남아서 이것만 후딱 하고 아기를 봐야지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아기가 난간을 넘어 벌러덩 넘어졌다. 아기 목 뼈가 괜찮은지 걱정될 만큼 너무 식겁했다. 도대체 어떻게 아기가 벌러덩 꼬꾸라건지?? 아기들이 놀다가 창문에 떨어졌다는 뉴스를 듣고 남일이다 생각했는데 정말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 같다. 아기가 울긴 했는데 밥도 잘 먹고 별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

육아 에피소드 2023.09.22

Today is tough !!

오늘은 재택근무하는 날이다. 재택하더라도 일이 빡시기 때문에 재택하는 날에 남편이 아기를 봐준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병원 진료가 있어 잠시 아기를 옆에 두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하필이면 오늘 갑자기 화상회의가 2개가 잡히고 여기저기 시한을 빠듯하게 요청한 건이 많았다. 그래서 일하면서 아기를 쏘서에 앉히기도 하고 이유식 의자에도 앉혔는데 아기가 계속 나오고 싶어해서 책상 옆에 내려놨는데 모서리가 각진 책장이 왜케 많은지.. 아기가 왔다갔다하니 다칠새라 신경이 쓰이고 바로 바로 문서 보내고 회신도 해야겠고.. 정말 진땀이 났다. 하필 오늘따라 남편 병원 진료도 사람이 많아 대기자가 많아 시간이 더 걸리고 시한이 있는 급한 일을 처리해야하기에 서재에 있는 것보다 거실에서 놀게 하는 게 나을 것..

육아 에피소드 2023.09.22

(육아일기) 건강한 엄마로 아기와 함께 하고 싶어

아기를 낳기 전에는 '죽음'에 대해 막연하고 덤덤하게 느꼈졌는데 고령에 아기를 낳아서인지 우리 아기가 늙을 때까지 건강한 엄마로 울 아기를 지켜 보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진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근심 걱정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곁에 있어야 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나도 이제 슬슬 무릎, 어깨가 쑤시고 염색할 정도로 머리가 새하애진다. 노화가 몸에 나타나니 점점 건강에 자신이 없어진다. 울 아기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나와 남편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울 아기가 보고 싶은 세상, 경험을 맘껏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어려움 없이 뒷바라지 해 줄 수 있길 점점 폭력이 난무하고 삭막해 지는 세상에서 나와 남편이 울 아기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길 소망한다.

육아 에피소드 2023.08.19

13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린이집 OT를 받긴 했는데,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대해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맘 같아선 빨라도 18개월 때 아기를 보냈으면 하는데,,, 친정 엄마는 허리가 좋지 않아 아이를 맡아 보기에 무리가 될 것 같고엄마집과 우리집이 멀어 왔다 갔다 하기도 쉽지 않아보이고 복직날은 가까워 우선 어린이집을 신청해 두긴했다... 갈등이 되는 요인은.. 1. 아이가 혼자서 잘 놀고, 2. 아무래도 어린이집에 가면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없을 것 같고3. 어린이집에 넓은 거실이 없고, 4명이 2,3평 방에 같이 써야 활동성이 적을 것 같4. 12개월 아인데 1세반으로 편성되어 선생님이 4명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5. 2세까지 조미료를 먹이고 싶지 않은데 어린이집에 가면 저염식으로 간이 된 음식을 먹..

육아 에피소드 2023.07.29

육아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출산 후 발끝이 시리고, 이가 애려 응급실에 가고 머리카락이 한움큼 빠지고 아침에 손가락이 안펴지는 것도 힘들었지만 (나의 경우 출산 후 10개월 정도 되니 증상이 완화됌) 가장 힘든 점은 아이 앞에서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었다. 아이를 곁에 두고 핸드폰을 보면 아이가 자신이 소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한다. 아이 낳기전 무의식적으로 인스타, 페이스북을 봤는데 이게 습관이 된것 같다. 핸드폰 볼 일이 있으면 방에 들어가서 볼려고 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10개월 아기가 핸드폰을 보면 엄청 좋아한다 손으로 눌러보고 터치하고 (부모가 핸드폰 하는 것을 보고 배웠나보다) 몸에 해로운 것은 이렇게 중독성이 있나보다. 혹시 출산을 앞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핸드폰을 보지 않는 버릇을 미리 길르..

육아 에피소드 2023.07.28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아직 한달이 남았는데 여유가 없다. 아이하나 돌보는게 이렇게 힘든데 일까지 시작하려니 지금은 마음이 무겁고 솔까 일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드는 것 같다. 1년 2개월의 육아휴직 기간에 많은 일을 할거라 생각했는데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잘 할 수 있겠지??

육아 에피소드 2023.07.27